도서관에 가면 늘 내가 필요한 책들만 빌려왔는데,왠일인지 효진이가 자기가 읽을 책도 빌려달라고 한다.컴퓨터 게임하느라 바빠서 도서관에 다음번에 같이 간단다^^저번에 어떤 고마우신 분이 내가 읽은 그림책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제발>을 한꺼번에 많이 구매해주셔서 애드온 적립이 많이 되었다. 한동안 그림책 읽기에 소홀했는데 그 이후 다시 그림책 홀릭하기로 결심했다. 생각난김에 겸사겸사 효진이가 읽을만한 책과 내가 읽고 싶은 그림책들을 빌려왔다. 부자된 느낌~!!!이제 그림책보다 글밥이 많은 문고판 도서들 쪽으로 시선이 자연스레 간다.유달스레 글밥 많은 책들에 대해 경계하는 효진이를 위해서 조금씩 물들임 해줄려고.다문화 가정의 아이 이야기와 귀화식물, 풀꽃 이야기가 잘 버무려진 <수진이와 큰개불알풀꽃>이다.
동화 수진이와 큰개불알풀꽃 은 다문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다문화하면 떠오르는 차별, 배려, 등장 인물 사이의 갈등 구조 같은 장치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보통 친구들과 하는 모둠과 소풍, 음식을 통해 다문화와 친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다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이 동화의 특징입니다.
1장 전학 온 여자 아이
2장 병찬이랑 같은 모둠이라니
3장 수진원과 수진투
4장 수진투가 싸 온 반야렁
5장 병찬이가 찾은 꽃
6장 수진투랑 닮은 큰개불알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