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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


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존 셰스카 지음레인 스미스 그림이상희 옮김담푸스2010.9.20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은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그림책이다. 일단 어떤 책이던지 칼데콧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면 좀더 믿음직스럽고 좋은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책은 포스트모던시대의 사조를 가지고 기존의 이야기를 패러디한 그림책이다. 여러 그림책 이론과 연구에서도 포스트모던 그림책의 명단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포스트모던그림책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패러디한 10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병아리 리켄공주와 볼링공아주 못생긴 아기 오리또 다른 개구리 왕자아주 빨리 달리는 빨간 반바지 꼬마잭의 콩 문제거인의 이야기신데럼펠스틸트스킨거북과 머리카락냄새 고약한 치즈맨책의 표지만 살펴보더라도 멍청한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림책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다. 자극적이라면 자극적이고 흥미를 가질만한 제목으로 책을 넘기게 되는데,흔히 미운아기오리 가 커서 백조가 된다는 결말을 가지던 이야기가 이 책에서는 못생긴 아기 오리는 커서 못생긴 오리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한다.글은 뒤집혀서 쓰여 있기도하고 책표지 바로 다음장에 나오는 면지 가 갑자기 이야기 중간에 사용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하면서 포스트모던 그림책 의 특성이 담뿍 드러나는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림책의 독자가 우선적으로 어린이를 생각해볼때, 이야기의 결말에 나오는 것은 동심파괴 라고 볼 수 있는, 어쩌면 조금 충격적인 결말이라 볼 수도 있겠다.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그림책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 보면 많은 그림책 이론가, 연구자들이 이야기했던 포스트모던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과연 우리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만든다.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너무나 글이 많은 책일 뿐더러, 글을 읽는 어린이라도 혼동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패러디 책 은 말 그대로 패러디 하는 원래의 이야기 가 존재한다. 그런데, 원래의 이야기를 알고 새로운 방법으로 생각을 전환해보는 방법으로는 읽게 되는 패러디책이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원래 있는 이야기 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 못생긴아기오리 의 아기오리가우리가미래를 꿈꾸고 지금은 초라할 지라도 미래에는 멋진 내 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존재 가 아니라있는그대로 못난 나라는 어떻게 보면 허무함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원작의 이야기를 알고정말새로운 느낌의 그림책을 원한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한번만 읽기보다는다시한번 돌아가읽어가면서 처음에 찾지 못했던 요소들을 짚어가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 은 옛날이야기들을 독특하게 패러디한 이야기들을 담은 동화책입니다. ‘잭과 콩나무’의 잭을 해설자이자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해서 ‘토끼와 거북이’를 패러디한 ‘거북과 머리카락’, ‘잭과 콩나무’를 패러디한 ‘잭의 콩 문제’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옛날 이야기를 모아 10편의 패러디를 만들었습니다. 흔히 알려진 이야기를 상상도 못한 방향으로 비틀어낸 이 동화책은 전혀 다른 생각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는 못생긴 미운 아기 오리가 정말 커서도 못생긴 오리가 되고, 공주는 개구리와 입맞춤으로 멋진 왕자님과 만나는 게 아니라, 개구리 입 주위의 끈적끈적한 액으로 입만 더러워지고, 토끼와 거북의 경주에서는 거북은 토끼 대신, 토끼의 머리카락과 경주하는 등 독특한 패러디가 등장합니다. 이 10편의 이야기는 또 동시에 잭 이 엮어가는 1편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독특한 구성과 재미있는 그림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선물합니다.


병아리 리켄
공주와 볼링공
아주 못생긴 아기 오리
또 다른 개구리 왕자
아주 빨리 달리는 빨간 반바지 꼬마
잭의 콩 문제
거인의 이야기
신데럼펠스틸트스킨
거북과 머리카락
냄새 고약한 치즈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