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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다는 날 7살 아이가 태극기에 관심이 많아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내용이 괜찮아서 구입하게 된 책이에요. 초창기의 태극기부터 지금의 태극기가 되기까지 다양한 변천사가 있었던 태극기의 모습들을 볼 수 있고 태극기를 구성하고 있는 문양들의 의미도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국경일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태극기를 달아야하는지도 나와 있어서 아이에게 태극기 관련 큰 공부가 되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빨강과 파랑이 만나 만들어진 동그란 태극. 혹시 태극을 어디서 보았나요? 맞아요. 우리 국기, 태극기에서 보았어요. 태극기는 깃발 가운데 태극이 있어 붙은 이름이에요. 태극기 다는 날 은 태극기의 유래와 뜻에서부터 태극기 다는 날은 언제인지를 꼭꼭 짚어 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기억극장 기억극장. 책제목이 그렇다. 이 책은 사진과 글이 공존하는 그런 책이다. 사진을 보면 참으로 떠오르는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타난다. 정말 좋은 기분이 드는 사진, 글들이다. -오래된 집- 집에 대한 이야기. 사진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글들이 있다. 왠지 마음에 드는 글이다.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에는 역사에 관해,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비유가 하나 등장한다. 주인공들의 삼촌은 옥스퍼드를 졸업하고 영국인보다 더 품격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인도 최고의 엘리트이지만 페인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그는 주인공들에게 말한다. “역사란 한밤중에 서 있는 오래된 집 같은 거다. 등불을 모두 밝히면 그 안에 있는 조상들이 웅얼거릴 거야. 하지만 우리는 그 소리를 이제 이해할 수 없단다. 우리 ..
대논쟁! 철학배틀 8.9 대학에 진학하면 철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도덕과 윤리 시간을 좋아했고 점수도 곧잘 받았다. 물론 좋아한다고 해봤자 입시를 위한 공부라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을 터다. 참된 이해를 동반하지 않은 채 수많은 철학가의 이름과 주장을 단지 암기하기만 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이 책은 과거에 내가 좋아했다고 믿은 도덕, 윤리, 그리고 철학의 재미를 다시금 떠올리게 해 반갑기 그지없었다.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순자와 노자, 벤담, 루소, 칸트, 흄, 밀,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존 롤스, 헤겔, 키르케고르, 니체, 사르트르나 카뮈나 모리 오가이 같은 소설가, 심지어 간디와 부처까지 아우르는 구성은 몇 번을 생각해도 참 대담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우스겟소리지만 이란 제목을 로도 바꿔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