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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 4


[사생활의 역사]역사를 좋아하는 나에겐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다.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보라. 재미와 지식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일단 겉만 보면 굉장히 고급스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책이다 빨갛고 두꺼운 펠트커버에 속지는 반질반질 윤이나는 부드러운 고급용지로 되어있다.제 4권은 프랑스 혁명부터 제1차세계대전까지를 주 무대로 하고 있다.당시 일어났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그 당시 사람들은 어떤 영향을 받고 또 어떻게 반응했을까. 당시의 결혼과 지금의 결혼은 같은 의미를 지닐까? 당시의 교육환경은? 당시 의술은 어느정도 였을까?마치 인생극장을 보듯 그 당시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이 이 책속에서 펼쳐진다.
사생활의 역사 시리즈는 1976년부터 10여 년 간의 작업을 거쳐 1985년에 출판되었던 것이다. 책임편집을 맡은 프랑스의 두 역사가를 비롯해서 각국에서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40여명의 국제적 대가들이 다 함께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던 이 시리즈물은 인간의 사생활 이란 내밀하고도 표준화되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로마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통사적인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까지 인간의 삶을, 인간의 본질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키는 다채로운 시선과 시각이 책을 구성하는 다양한 편집술 및 배치술과 정교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간과 역사의 본질 그리고 우리의 현재의 삶을 새롭게 조망하고자 한다.

이 책은 제목이 주는 선입견과는 달리 결코 개인이나 사회의 내밀한 부분 또는 어떤 비밀스러운 영역을 들추거나 드러내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각 시대의 남과 여, 그들의 사고와 감정, 몸, 삶의 태도와 관습, 코드 체계, 흔적, 기호들을 관찰하고 양피지 문헌들, 비단옷과 승려복, 그리고 저택의 돌에 새겨져 있는 사적인 것의 이미지들을 추적하여 다양한 영역과 다양한 주제, 다양한 접근 방법과 다양한 방법론이 하나의 거대한 조화를 이루어 다채롭고 경이로운 인간의 삶의 장면과 역사의 풍경을 전혀 새롭게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사용한 자료도 공적인 문서 뿐만 아니라 사적인 편지,일기,낙서,그림,소설,심지어 개인 집의 주춧돌에 씌어진 글씨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분량의 자료들이 총동원됐으며 이를 풍부한 컬러도판으로 수록하여 역사와 인간의 진실을 통찰하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서문ㅣ미셸 페로

1부 막이 오르면
앞선 시기 그리고 다른 지역ㅣ미셸 페로
프랑스 혁명기의 불안정한 경계ㅣ린 헌트
홈 스위트 홈ㅣ캐서린 홀

2부 배우들
가족의 승리ㅣ미셸 페로
가족의 기능ㅣ미셸 페로
인물과 역할ㅣ미셸 페로
가족의 생활 방식ㅣ미셸 페로
부르주아 사생활의 의례ㅣ안느 마르탱-퓌지에
가족의 비극과 갈등ㅣ미셸 페로
주변적 인물: 독신자와 외로운 사람들ㅣ미셸 페로

3부 무대 그리고 장소
거주 방식ㅣ미셸 페로
사적인 공간들ㅣ로제-알리 게랑

4부 무대 뒤켠
개인의 비밀ㅣ알랭 코르뱅
내밀한 관계 또는 주고받는 즐거움ㅣ알랭 코르뱅
외침과 속삭임ㅣ알랭 코르뱅

결론ㅣ미셸 페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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