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완독했는데 리뷰를 지금에서야 써본다. 역사 팩션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장르이고 그래서 이 책은 꽤나 큰 즐거움을 주었다. 국사 시간에 배웠던 3일 천하의 갑신정변을 배경으로 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상당히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우리가 책에서 배웠던 것처럼 청나라 군대에 의해 갑신정변은 삼일천하로 막을 내리고만다. 그런데 소설에서는 여기에 뜬금없이 정조의 유훈이 개입된다. 기발하면서도 기대가 되는 그럴듯한 전개다. 청나라와 일본의 야욕이 강화되고 희망이 꺾인 조선에서도 새로운 다시 일어서기위한 희망이 일어나는 것이다. 왕에게서 더이상의 희망을 찾지못한 세력, 정조의 유훈을 기반으로 일어난 세력 등이 벌이는 매우 긴박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였다.1884년, 조선왕조실록에서 사라진 72시간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