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나온 스콧의 남극일기를 최근 보완해서 다시 출판한 책이다.절판된 책이 다시 나와서 기쁘다.이 책의 가치는 모험을 찾아 나서는 일을 단지 신나고 즐겁고 이국적이고 기괴한 이야기로 (신밧드의 모험) 엮어내지 않고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 삶의 마지막을 대하는 진지하고 치열한 삶의 성찰의 자세로서 적은 회고록에 가깝다는 점이다.20세기 초반은 서양 제국주의가 극도로 팽창하고, 대부분의 대륙이 강대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상태였다.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의 오지 대부분도 정복된 상태에서 탐험가들은 새로운 모험을 찾아나서는데, 대륙의 끝 북극과 남극이 최후로 남은 미정복지였다. 아문센은 북극을 최초로 탐험한 이가 되려고 하지만, 로버트 피어리에게 그 영광의 자리를 뺏기고, 남극 탐험에 도전한다. 스콧과 아문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