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사달라는 짝꿍의 부탁을 받고 주문했습니다 짝꿍이 이야기하기전까지는 있는지도 몰랐는 책이었지만 사달라고 하니 사줘야죠 그래서 냉큼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작은 책들은 보는데 눈이 아파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책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잔잔하니 읽을만했다고 대답해주더군요 날 잡고 읽기보다는 일하는 중에 잠깐 시간이 나면 읽으면서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책이라고 했습니다.흔글은 다정함을 두고 합당한 때에 적절한 말들로 함께 있는 공간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라 했다. 다정하게 흔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내게는 지겹기만 한 일상이 그에게는 훌륭한 글감이 된다. 빛이 바래버린 사진도, 언제 그렇게 더웠냐는 듯 성큼 와버린 겨울도,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을 경복궁도, 특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