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 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던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이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소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고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가곡 의 가사 중 일부이다. 소주와 어울리는 서민의 대표적인 생선인 명태가 이제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해양수산부에 의하면 1950년대 연간 2만4000톤, 1970년대 연간 7만톤이나 잡히던 명태는, 2000년대 중반에는 100톤 미만으로 어획량이 줄었고, 2007년 이후에는 1년에 1~2톤 정도나 잡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남획과..